[FETV=김현호 기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채용비리 재판 등의 이유로 22일 우리·신한금융그룹 최고위 경영진의 향후 행보가 갈릴 전망이다.

먼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DLF사태로 22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지난 16일 우리은행은 금감원 심의를 받았지만 같은 날 이뤄진 하나은행의 심의로 2시간 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금감원은 손 회장에게 중징계(문책 경고)를 사전 통보했다. 제재심에서 중징계가 확정되면 손 회장은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손태승 회장은 22일 제재심에 직접나와 DLF사태와 관련된 해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16일 제재심에도 직접 출석했었다. 만약 금감원의 중징계가 내려지면 법적 대응이 예상된다. DLF와 관련된 경영진의 제재에 법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2일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 법원 선고가 예정됐다. 검찰은 조 회장이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만약 조 회장이 법정 구속되면 정상적인 신한금융의 경영은 사실상 어렵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