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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증인 채택된 'CJ 손경식' 이재용 4차 공판 불출석한다는 데…왜?

[FETV=송은정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이 17일 열린다.

 

지난 14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이날 재판에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던 손경식 CJ회장은 일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CJ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단독면담을 했던 만큼 증인신문을 통해 뇌물의 수동적 성격을 증명하려던 이 부회장 측 계획에 차질이 생겨 난항이 예상된다.

 

삼성은 재판부가 주문했던 준법감시위의 공식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재판부가 이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재판부는 첫 재판에서 이례적으로 이 부회장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을 언급하며 이에 버금가는 노력을 요청했다.

 

또한 그룹의 준법 감시제도 마련과 재벌의 폐해 시정을 주문했다.

 

이에 삼성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준법 감시위원회 출범을 예고하고 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

 

위원회를 통해 임직원은 물론 최고경영진이 법을 준수하는지 감독하고 견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필요하다면 법 위반 사항을 직접 조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재판부가 "재판 결과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에게 면죄부를 쥐어준 것과 다름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준법감시위 구성 이후 열리는 첫 재판인 만큼 이와 관련한 재판부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