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12·16 대책 '시간 필요해'...12월 은행 주담대 4년 만에 최대증가

 

[FETV=유길연 기자] 12·16 부동산 대책에더 불구하고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12월 기준으로 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부동산 계약일 이후 소유권 이전일까지의 시차 때문에 대출 규제 효과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주담대는 한 달 전에 비해 5조6000억원(7.6%) 증가했다. 12월 기준으로 2015년(6조2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 규모다.

 

다만 지난달 주담대 규모에는 안심전환대출 시행으로 비은행권에서 은행권으로 넘어온 9000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달 제2금융권 주담대는 1조원 줄었다.

 

주담대 뿐 아니라 일반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은행권 기타대출도 지난달 1조6000억원 크게 늘었다. 12월 기준으로 wlsks 2006년(1조7천억원) 이후 최대다. 당국의 규제로 주담대가 어려워지자 주택구매자들이 일반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대출을 받아 주택구매자금을 마련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모두 합친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2000억원으로 1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지난달 대출 규제를 확대한 12·16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정책효과의 시차를 고려할 때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