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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도 막지못한 '청약열풍'...서울 청약종합저축 1순위자 300만명 돌파

 

[FETV=유길연 기자]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자격을 얻은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청약열풍'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청약자격 규제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규제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시세차익이 커지면서 가입자가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0일 금융결제원이 집계한 청약통장 가입자 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590만221명으로 1달 전에 비해 1만4970명 늘었다. 이 중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은 사람은 총 300만8928명으로 지난 2009년 5월 이 통장 출시 이후 최초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과거 모든 청약통장의 유형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가입자가 순위 자격요건만 맞으면 모든 공공, 민영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서울지역 통장 가입자들과 일부 청약 경쟁을 하는 인천·경기지역 주택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도 422만9854명으로 전월 대비 2만여명 증가했다.

 

최근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내 1순위 자격 요건을 대폭 까다롭게 했다. 또 가점제 확대로 당첨 확률도 낮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통장 가입자 수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는 이에 대한 원인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의 분양가 규제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청약 당첨이 가장 큰 이익을 안겨주는 재테크라는 인식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강남권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거쳐 나오는 단지들은 시세차익이 수억 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올해 4월 말 이후부터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시세차익이 높은 곳은 청약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