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새내기 보험사 CEO 3인방, 저성장 극복에 앞장선다

 

[FETV=정해균 기자]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말 보험사 사령탑으로 선임된 '새내기 최고경영자(CEO)'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악재로 인해 올 한 해 보험산업 전망이 어둡다고 입을 모은다. 3명의 '새 보험사 CEO'의 어깨에 실린 짐이 얼마나 무거울지 짐작이 간다.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단기 실적보다 미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스피드(Speed) 경영을 통해 고객과 영업채널의 의견을 경영전략에 신속히 반영하고, 임직원 모두에게 유머와 웃음이 넘치는 펀(Fun)경영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의 글로벌 정책에 발 맞춰 해외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농협손해보험은 현재 중국,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보험사로서 정책보험에 '농업인'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사업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 필요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농협손보는 업계 7위의 중형 손보사로 일반 소비자 대상의 상품 외에 농민들을 위한 정책보험도 많이 팔고 있다.


최 대표는 “탄탄한 체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보험사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자세로 혁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1961년 출생으로 광주 사레지오고, 조선대를 졸업하고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농협중앙회 전략기획단 전략기획팀 팀장, 기획실 구조개혁팀 팀장, 구례군지부 지부장을 거쳐 비서실 실장,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지냈다.

 

피터 정 AIA생명 사장도 수익성 개선과 함께 디지털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AIA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1439억원) 대비 71.1% 감소했다.

 

정 대표는 이미 한국 AIA생명에서 2016년부터 약 1년 간 최고 전략마케팅 책임자(CMO)로 재직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그룹 내에서도 한국 시장을 잘 아는 인물로 손꼽힌다. 당시 AIA생명 인기 서비스인 'AIA 바이탈리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SK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있어 크게 기여했다. 또한 새로운 고객 전략을 개발 및 실행하고 비즈니스 성장에 필요한 혁신적 사업안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경영학 학사, 캐나다 웨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CPA와 CA 등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알버트 김 처브라이프생명 사장도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처브라이프생명은 수입보험료와 투자손익 감소로 지난해 3분기까지 1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재무건정성은 안정적이다. 작년 3분기 처브라이프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302.5%에서 382%로 소폭(7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생보업계의 평균 296.1%보다 100%여 포인트 높은 수치다.

 

김 사장은 AIG, 알리안츠, 악사 등 한국과 미국 보험업계에서 25년간 경력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