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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HDC'아시아나항공' 탄생…싸인만 남았다

HDC그룹 재계 17위로 '우뚝'

 

[FETV=김현호 기자] 금호 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이 27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매각을 의결했다. 양사는 이날 오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빚’ 더미에 올라 있는 아시아나항공 체질 개선의 몫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으로 옮겨졌다. 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시너지 효과가 의문”이라는 반응이지만 정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지난달 12일 우선협상자 자격을 확보하면서 "앞으로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룹의 사업을 정반대로 바꾸는 이번 인수는 정몽규 회장에게 아시아나항공과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엮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정 회장은 "모빌리티라는 개념이 아직 확정된 개념은 아닌 것 같다"며 "HDC에서 항만 사업도 많이 하기 때문에 육상이나 해상, 항공 이런 것을 앞으로 좀 더 연구해 볼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수로 HDC그룹은 기존 호텔, 건설, 리조트 사업과 더불어 항공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종합그룹으로 올라선 HDC는 재계 순위가 기존 33위에서 17위로 발돋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