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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핀테크 사업에 꽂혔다”…네이버파이낸셜에 '통큰 투자'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 8000억…“미래 성장성‧잠재적 가치 높아”

 

[FETV=조성호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네이버파이낸셜에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인 80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에셋그룹은 13일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등 계열사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 80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그룹이 이번에 투자한 금액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된 총 금액인 약 58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네이버파이낸셜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곳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다. 미래에셋대우는 약 6793억원을 들여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36만4227주를 취득한다. 지분 비율은 25.50%다. 지분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 15일이다. 나머지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매레에셋생명이 각각 2만6810주, 미래에셋펀드서비스는 1만724주 등을 취득하며 투자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7월 금융사업 독립성 강화와 속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페이 사내독립기업(CIC)에서 물적분할 형태로 분사, 설립됐다. 당초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그룹으로부터 5000억원 이상 투자 받을 예정이었다.

 

미래에셋그룹의 이번 투자로 네이버파이낸셜은 자기자본을 대폭 확충하게 됐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금융기관과 제휴한 통장, 소액으로 가능한 주식, 보험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은 네이버파이낸셜을 중심으로 자사 금융 비결과 네이버의 데이터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2017년 6월 상호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파이낸셜 금융혁신 플랫폼 사업모델이 성공한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며 “미래 금융 사업을 장차 세계 금융 영토 확장과 금융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