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광명, 흑색, 수색 등 뉴타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눈길을 끈다. 뉴타운은 도심 속 인근 재개발 구역을 한데 묶어 개발하는 곳이다. 단지 규모가 크고 체계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교통 및 교육 등 이미 구축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에 시내 접근성 및 생활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뉴타운 내 아파트 몸값이 뛰는 분위기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에 위치한 ‘DMC파크뷰자이 1단지’는 전용 84.97㎡가 지난달 11억4000만원에 거래돼 처음으로 11억원을 넘어섰다. 또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에 위치한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전용 84.98㎡가 지난 10월 12억3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역대 최고가로 거래됐다.

경기도 광명뉴타운에 위치한 ‘광명 에코 자이위브’ 전용84.99㎡ 입주권은 지난달 7억2775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2억원 가량 웃돈이 형성됐다. 인천 미추홀뉴타운에 위치한 ‘포레나 인천 미추홀(구.미추홀 꿈에그린)’은 이달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분양권에 최대 3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시장도 달아올랐다. 서울 신길뉴타운에서 분양한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87가구 모집에 2만1367건이 청약해 평균 114.26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지난달 서울 가재울뉴타운에서 분양한 ‘DMC 금호 리첸시아’도 서대문구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73.33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불’ 같은 뉴타운 열기에 건설사들이 잇따라 공급계획을 내놨다. 먼저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15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7층, 12개 동 총 13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내년 2월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흑석3구역 자이(가칭)’을 분양한다. 4월에는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지역에 재개발하는 ‘수색7구역 자이(가칭)’을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내년 상반기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에 ‘목동 호반써밋(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19층, 7개 동, 총 4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도보 이용 가능하고 5호선 신정역도 인근에 있다.

반도건설은 내년 상반기 경기 남양주시 지금도농뉴타운에서 도농2구역을 재개발하는 ‘도농2구역 반도유보라(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3층, 2개 동으로 총 1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구리역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