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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국인 증권자금 39.6억달러 순유출…주식시장 4개월 연속

 

[FETV=조성호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및 채권 투자자금이 1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유출폭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자금은 일부 만기도래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두 번째로 가장 큰 폭 순유출됐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주식 및 채권자금을 합해 총 39억6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 순유출됐다. 특히 지난 10월 5억9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두 달 연속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순유출폭은 지난해 10월 42억7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주식자금의 경우 11월에만 24억4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유출폭이 크게 나타났다. 주식자금 유출은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이는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더불어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채권자금 역시 15억2000만달러가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측은 전월(-5억5000만달러)보다 유출폭이 확대된 데에 대해 일부 만기도래, 차익실현성 매도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재부각, 홍콩 및 위구르 인권법안에 따른 미·중간 갈등 우려 등 대외리스크 요인에 주로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1163.4원에서 11월 1181.2원으로 오른데 이어 이달 6일 기준 1189.6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과 변동률은 각각 3.6%, 0.31%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0.02%포인트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