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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한국경제 9개월 연속 '부진' 전망

일부 심리지표, 개선 가능성도 언급

 

[FETV=김현호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개월 연속 한국 경제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KDI측은 수출, 투자가 위축된다고 우려하면서도 일부 심리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KDI의 경제동향 12월호에는 한국 경제가 수출,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경기는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상황을 놓고 '둔화'로 판단했다. 이후 4월부터 한 단계 경고 수위를 높여 '부진'으로 평가했다.

 

KDI는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낮은 증가세에 그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은 0.7%로 전월(1.0%)에 못 미쳤다.

 

KDI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돼 제조업의 산업생산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4.6% 하락해 전월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11월 수출금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14.3% 감소했다.

 

투자 부진도 거론됐다. KDI는 "건설투자는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줄었지만 설비투자는 최근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10월 소매판매액은 2.1%의 증가율을 보였다. 10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가운데 겨울 의복 판매가 줄어들면서 준 내구재 소매판매액이 5.7% 줄어들었다.

 

일부 심리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 KDI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제심리지수가 소폭 개선됐다"며 "경기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10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99.5)과 유사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100.9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