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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의 '금융책임론'...'한국금융'의 방향타가 되다

"'리딩금융'은 국가경제 성장에 앞장서야"...혁신기업 지원에 발벗고 나서
금융권 최초 혁신금융 추진 조직 출범...사상 최대 실적 등 양적 성장 달성

 

[FETV=유길연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금융책임론’이 한국금융이 나아갈 방향타가 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혁신기업 지원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며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금융의 사회적 책임 강화 노력은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은 4일 그룹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인 ‘기발한 광고’ 프로젝트에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들의 홍보 광고를 주요 일간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시작했다. 기발한 광고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광고 시간을 빌려주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 회장의 아이디어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스타트업 대표들의 고충을 듣고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조 회장의 핵심 경영전략 중 하나가 ‘혁신금융’이다. 신한금융이 리딩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의 이익 뿐만 아니라 금융지원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야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러한 금융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향후 성장동력인 혁신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조 회장은 지난 3월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 차원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휘봉을 직접 잡았다. 그는 출범사에서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선언”이라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금융 본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 혁신금융 추친위원회는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의 3대 핵심 과제로 진행되고 있으며, 3가지 과제 모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기업대출 체계 혁신은 신한은행의 사물인터넷(IoT) 관리 플랫폼 'SIMS''(Shinhan IoT Management System) 활용으로 구체화됐다. 신한은행은 SIMS를 통해 동산담보대출 관리를 대폭 개선했다. 동산담보대출은 신용도가 부족하거나 부동산 같은 담보물이 부족한 창업기업, 중소기업 등에 기계설비, 재고자산, 농축산물, 지식재산권 등을 담보로 자금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IoT 센서 단말기를 동산자산 기계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담보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일선 영업점의 담보 관리에 필요한 인력이나 시간, 담보물에 대한 리스크를 크게 줄였다. 이러한 SIMS 활용으로 신한은행의 동산담보대출 취급량이 크게 늘었다. 동산담보대출 잔액이 지난 9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고, 건수 또한 두배 이상 늘었다. 현재 동산담보대출의 50% 이상이 IoT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혁신기업 투자 확대는 자본시장에서 투자를 통해 국내 산업과 기업의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하는 과제다. 글로벌투자금융(GIB) 사업부문이 총괄을 맡고 있다. GIB는 지난 6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공동으로  혁신기업 기업소개활동(IR) 행사인 'One-Shinhan X 디캠프 IR Day' 를 개최하면서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확대를 꾀했다. 이러한 IR행사를 비롯해 GIB는 향후 5년간 혁신기업에 2조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도 세웠다. 

 

신한금융은 혁신기업 지원 플랫폼 '이노톡'을 오픈하면서 조 회장의 혁신 프로젝트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노톡은 창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와 컨설팅, 투자 및 금융서비스 등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혁신기업에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금융은 이노톡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한금융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양적 성장도 이뤄냈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2조8960억원을 거둬 KB금융그룹을 따돌리고 1등 금융그룹에 올랐다. 특히 신한금융은 은행·이자부문 의존도를 낮추면서 수익다각화를 꾀해 향후 시장 변동성에도 대응했다. 신한금융의 앞날이 밝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