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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클로즈업]40세에 지휘봉 잡은 허윤홍 GS건설 신임 사장은 누구?

용퇴 밝힌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
지난해 부사장 승진 이후 1년 만에 사장 승진

 

[FETV=김현호 기자] GS그룹이 4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GS그룹은 3일 2020년 정기 인사를 통해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허 신임 사장은 용퇴를 선언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로 만 40세 불혹의 나이로 사장 자리에 올랐다.

 

허 신임 사장은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1년 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허 사장은 1979년생으로 미국 세인트루에스 대학에서 국제경영학 학사, 워싱턴 대학교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이후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GS건설에서 대리로 업무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재무팀장, 경영혁신담당, 플랜트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을 역임했다.

 

허 사장은 2018년 신사업 추진실장 부사장으로 보임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허 사장이 GS건설의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어려운 대내외 건설사업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경영효율화와 선제적 위기관리업무를 총괄하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최근 GS건설은 국내 주택시장 의존도가 커졌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향후 전망이 어둡다. 해외사업도 저유가 국면이 지속돼 불투명한 상황이다. GS건설 측은 “허윤홍 사장이 회사의 미래사업을 구상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학 석사 학위에 재무팀장까지 역임한 허윤홍 신임 사장은 GS건설의 미래를 이끌게 됐다. 하지만 이른 나이에 사장에 올랐기 때문에 부담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GS건설은 허 신임 사장 선임을 신호탄삼아 신사업부문 공격경영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주택시장과 토목 프로젝트는 물론 해외 건설사업 등도 한층 속도가 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우선 GS건설은 현재 서울시 강북지역 최대 사업으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동 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GS건설은 3구역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이후 재개발 추진이 유력한 4개 구역 수주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같은 재건축 사업을 통해 명실상부 최고의 건설사로 발돋음한다는 게 허 사장을 향한 GS건설 임직원의 희망사항이다. GS건설은 허 사장을 새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경영전반에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고 평가할 만큼 강한 기대을 갖고 있다.

 

GS건설은 또 미래 먹거리 사업을 자회사 자이 S&D를 통한 인공지능(AI) 사업, 모듈화 주택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신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베트남 프로젝트' 등 글로벌 프로젝트도 허 신임 사장이 풀어내야할 숙제다. 이 사업은 호치민 지역에 수용인구 6만8000명 규모로 GS건설 단독 개발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