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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클로즈업]<33>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뚝심경영으로 글로벌 신약개발 박차

위기 반전 위해 2017년 구원등판…신약 개발부문 총괄
올해 악재·호재 넘나드는 가운데 순조롭게 신약 임상 진행 中
3분기 영업익 16%↑, 연 매출 1조원 달성 초읽기

 

[FETV=김창수 기자] 1963년생인 권세창 신약개발부문 대표(공동대표)는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의 연구위원으로 입사했다. 2010년 연구센터 부소장(상무이사), 2012년 연구센터 소장(전무이사)를 거쳐 2016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듬해 3월 신약개발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연세대학교 생화학 학사, 연세대학교대학원 생화학 석사, 서울대학교대학원 동물자원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2010년 으뜸기술상 우수상, 2011년 대한민국기술대상 산업기술진흥유공자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권 대표는 CEO 취임 당시 “3년내 한미약품 기술로 만든 신약이 글로벌 시장에 나올 것이다. 바이오 신약 개발자로 꿈꿔온 일생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며 연구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2016년 항암신약 ‘올리타정’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늑장 공시, 미공개정보 관리 미흡, 사노피와의 일부 기술수출 계약 반환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점유율 1위에서 4위로 밀려난 한미약품은 총체적 관리 부실을 회복하기 위해 2017년 3월 우종수 전 부사장 겸 팔탄공단 공장장과 권세창 전 부사장을 신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당시 한미약품은 공동 대표이사를 선임한 데 대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자 각 분야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다”며 “두 사람이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빠르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통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적극 대응해 국내 및 글로벌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롤러코스터 탄 2019년…신약 후보물질 임상은 ‘순조’

 

권 대표는 지난 2017년 지휘봉을 잡은 뒤 3년째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올해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은 많은 부침(浮沈)을 겪으며 성장통을 반복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7월 글로벌제약사 얀센에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비만당뇨치료제 ‘HM12525A’의 권리를 반환받았다. 이에 한미약품 주가는 7월 4일 하루 27.26% 급락하는 등 충격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당시 떨어진 주가는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1월에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의 권리를 반환받았다.

 

반면 기술 반환된 물질을 제외한 한미약품의 신약 후보물질들은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미약품의 미국 협력사 스펙트럼은 지난달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롤론티스’의 시판허가 신청 서류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신청 후 FDA의 자료 보완 요구에 따라 이번에 임상시험 데이터를 추가한 것이다. 조 터전 스펙트럼 사장은 “FDA가 롤론티스를 승인하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2년 스펙트럼에 수출한 롤론티스는 항암치료를 받다가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진 환자를 위한 약이다. 호중구가 줄어들면 병원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미국에서 롤론티스가 허가를 받는다면 롤론티스에 적용된 한미약품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의미도 있다.

 

또 한미약품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가 적용된 항암신약 임상 개발이 중국에서 본격화한다.

 

이노벤트는 “HER2 발현 진행형 악성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펜탐바디가 적용된 면역항암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IBI315) 첫번째 환자 투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노벤트는 한미약품과 펜탐바디 기반 신약을 공동 개발 중인 회사다.

 

이번 임상은 IBI315 안전성과 내약성 확인을 위해 진행된다. 첫 환자 투약이 이뤄진 IBI315는 HER2 발현 암종에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PD-1/HER2 타겟 재조합 완전 인간화 이중항체다. 한미약품과 이노벤트가 2017년 공동개발·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IBI315는 PD-1/PD-L1, HER2 신호전달경로 차단을 비롯, PD-1 발현 T세포와 HER2 발현 암세포 인접을 유도해 면역항암 치료와 표적항암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약물이다.

 

 

■ 3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16% 증가…중국법인 실적도 ‘고공비행’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9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6.0%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657억원으로 1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 비중은 매출 대비 19.7% 수준인 523억원이다. 올해 1~3분기 누적매출은 8107억원으로 무난하게 연간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제넨텍으로부터 받은 신약 라이선스 계약금의 분할인식(매월 30억 원, 30개월)이 지난 4월에 끝나면서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었으나 자체 개발한 제품들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과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등 자체 개발 복합신약이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로수젯은 3분기 원외처방 조제액이 206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43%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모잘탄패밀리의 경우 251억원으로 24% 성장했다.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과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한미탐스’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로 실적에 힘을 보탰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6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103억원이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매출이 14.4% 늘어난 23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 프로필

 

▲1963년생 ▲서울 경동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학사(1986년) 및 동대학원 석사(1988년) ▲서울대학교 동물자원과학 박사(2009년) ▲선경인더스트리 생물공학팀 과장(1989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 이사(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바이오신약 총괄 부소장(2010년) ▲한미약품 연구소장(2012년) ▲전무 승진(2014년) ▲한미약품 부사장(2015년) ▲한미약품 공동대표 사장(2017년 3월~현재)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2011년) ▲KASBP(재미한인제약인협회) 공로상(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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