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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연내 분양 예고한 5개 단지…분양 가능성은?

둔촌주공, 브라이튼여의도 등 연내 분양 추진

 

[FETV=김현호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1차 대상지의 5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사업성이 약화돼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부동산114는 7일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개포주공4단지),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 강남구 대치동 대치선경3차(리모델링) 등 5개 단지에서 연내 분양이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지는 분양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규제 가격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사업 추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의 상한제 일반분양가는 3.3㎡당 23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HUG 기준의 분양가가 추정 금액이 3.3㎡당 2600만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13%가량 낮은 것이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9일 열린 대의원회의에서 조합원 분양가를 3.3㎡당 2752만원, 일반분양가 목표치를 3.3㎡당 3550만원으로 잡은 바 있다.

 

둔촌주공 단지의 경우 내년 4월29일 이전에 일반분양을 마무리해야 한다. 기간이 넘어가면 HUG 기준 분양가보다 일반분양 가능액이 더 적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조합원 중 일부가 HUG 기준의 분양가로는 수익성 악화로 분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 여의도'는 이번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일반분양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시행사는 아파트 450여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을 포기하고 임대로 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메이플자이 ▲방배동 방배5구역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서초동 대림아크로클라우드파크(신동아주택재건축) ▲방배동 서초중앙하이츠재건축 등이 분양 예정 단지로 집계됐다. 이 역시 수익성 악화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 재건축 시장이 사업단계에 따라 양분될 전망"이라며 "관리처분인가 이후 단계인 사업지들은 적용 유예기간인 내년 4월 전에 일반분양을 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반면, 재건축 초기 단지들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