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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훈풍'...신규상장 기업, 공모가 대비 주가 급등

 

[FETV=유길연 기자] 최근 상장을 마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크게 올라 IPO 시장도 모처럼 활력이 돌고 있다. '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주 청약을 거쳐 코스피·코스닥에 신규상장(스팩 및 재상장, 이전상장 제외)한 기업 10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지난 1일 현재 평균 17.04%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신규상장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는 높은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10개사 가운데 7개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섰다.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티라유텍은 1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63.07% 급등했다. 티라유텍은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 구축에 필요한 생산관리 및 설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다.

 

대어급 공모주로 주목받은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7.20%에 달했다.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937억원으로 '1조 클럽(시총 1조원 이상 기업)'에 가입했다.  

 

롯데리츠의 주가 급등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가 몰린 덕분으로 분석된다. 롯데리츠는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 상업용 부동산에서 나오는 고정 임대 소득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회사는 내년 연간 6%대의 배당수익률을 목표치로 제시한 바 있다.

 

역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아마존 베스트셀러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 (23.86%)와 어린이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20.56%) 역시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 이어서 라온피플 (19.64%), 엔바이오니아 (15.00%), 케이엔제이(11.82%)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최근 공모주들이 대체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자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공모주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평균 629.80대 1로 집계됐다. 티라유텍은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어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