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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진퇴 기로…금투협, 30일 오전 긴급이사회

비공개 논의 통해 최종 결정…권 회장, 이날 오후 거취 밝힐 예정

 

[FETV=송현섭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앞서 여성비하 발언과 기자를 겨냥해 했던 막말 논란 때문에 진퇴의 기로에 서있다.

 

금융투자협회는 30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긴급 이사회를 열어 권 회장의 거취를 논의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지난 21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해 업계의 의견을 고려해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투금업계는 권 회장의 남다른 실력을 감안해 단순 실수나 해프닝으로 보고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사 사장단에서 사퇴를 만류하고 협회 공익이사까지 사임이 과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일단 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권 회장이 강경한 사퇴 의사를 표명하거나 이사회에서 향후 협회업무에 중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는 입장일 경우 퇴진 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있다.
 
권 회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금투협 이사회는 비상근 부회장 2명과 회원이사 2명, 협회 자율규제위원장를 포함한 6명과 공익이사 6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있다.

 

이사는 권 회장과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 비상근 부회장인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등 6명이다.

 

공익이사는 이윤재 전 재경원 국장과 장범식 숭실대 교수, 천상현 법무법인 황해 대표변호사, 김영과 전 증권금융 사장, 강석원 전 행정안전부 고문변호사, 김광기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 겸 논설위원 등 6명이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운전기사와 협회 임직원들에게 막말을 했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금투협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는 권 회장의 즉시 사퇴를 요구하며 퇴진투쟁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