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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어려운 여건으로 보험업종 옥석 가리기 필요

내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전망…생보는 이차역마진에 고전 예상

 

[FETV=송현섭 기자] 대신증권이 어려워진 보험산업 여건 때문에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18일 밝혔다.

 

우선 손해보험에선 계절적으로 손해율이 가장 낮은 2분기에도 자동차 및 위험손해율이 높았던 만큼 올 3분기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보장성 인보험을 둘러싼 시책경쟁은 법적·제도적 제한되지 않는 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내년을 기점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 사이클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손보업계 3중고 가운데 그나마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손보사들의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1배로 역대 최저”라면서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반영한 내년 순이익은 회사별로 300~500억원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은 앞으로 금리가 20bp이상 내릴 가능성이 높고 종신보험 매출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보장성 신계약보험료(APE)가 늘어날 수 있는 곳은 건강보험 판매실적이 양호한 삼성생명이 유일하다는 것이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 연착륙을 위해 감독기준 회계기준이 완화됐지만 시간만 벌었을 뿐 큰 틀에선 변한 것도 없다. 생보사들은 올해 금리가 50bp이상 떨어진 만큼 올 연말 변액보증준비금을 쌓아야 하는 부담까지 있다.

 

생보업계는 매출부진과 제도변화, 심화되는 이차역마진으로 3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이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이차역마진 문제는 갭이 줄어들 기미가 없고 이차손은 늘고 사차익은 줄어드는데 비차익으로 상쇄하기 역부족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생보사들은 고질적인 이익부진이 내년에도 개선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전통적으로 생보사가 할증받기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