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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제동’…공정위 ‘유보’에 일정 차질 불가피

 

[FETV=조성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승인을 유보했다.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가면서 향후 일정에도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공정위는 17일 LG유플러스와 CJ헬로 기업결합(인수)건의 결정을 유보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기업결합 심사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유사 건을 심의한 후 다시 합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CJ헬로 지분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공정위에 제출한 바 있다.

 

공정위는 이에 지난달 LG유플러스에 CJ헬로 인수를 ‘조건부 승인’하는 내용의 기업결함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에 전원회의에서는 승인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IPTV와 케이블TV(SO) 상품의 ‘교차판매’가 유보 결정에 주 요인으로 꼽았다. 공정위는 SK텔레콤의 티브로드 인수 관련 심사보고서에서 3년간 상호 교차판매 제한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승인 조건은 이보다 약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LG유플러스와 CJ헬로에 대한 승인 조건도 SK텔레콤 인수 조건과 동일한 수준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전날 전원회의에는 SK브로드밴드 관계자도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비슷한 유형의 기업결합 심의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같이 합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와 유보 결정이 내려졌다"며 "조만간 합의를 다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