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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3분기 실적 ‘암운’…4분기에나 호전기미 보일 듯

거래량·개인 신용공여 전분기보다 하락…기업금융도 비수기 맞아

[FETV=송현섭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올 3분기 실적이 거래량 감소와 개인·기업금융 부문 모두 저조해 지난 2분기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4개사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380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 가량 줄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물론 개인 신용공여 모두 2분기보다 감소했다. 기업금융(IB)도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고 직전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채권운용의 경우 지난 7~8월 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호황을 맞았지만 9월 들어 금리가 반등하면서 증권사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파생운용은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홍콩의 정국불안으로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B와 기타 손익도 2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련 빅딜과 기업공개(IPO)도 많이 진행됐던 2분기에 비해 3분기엔 증시 하락장으로 IPO 수요가 줄고 부동산 딜 역시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미중 무역협상에서 긍정적 시그널이 엿보이면서 주식운용과 파생운용, 리테일 부문실적은 개선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는 4분기 들어 실적이 호전 기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을 앞두고 비용지출이 늘어나는 특성을 빼면 3분기 실적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감안하면 증권업계 실적 개선은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 신용잔고가 줄고 주가연계증권(ELS)와 신용연계 파생결합증권(DLS) 판매 저조로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레버리지 비율과 순자본비율(NCR) 등을 고려할 때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