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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조선업종 패러다임 선점효과 ‘톡톡’

LNG 이중연료 채택 확대…올해 9월까지 발주액 4년 전 수준 넘어

[FETV=송현섭 기자] DB금융투자가 현대중공업과 상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LNG 이중연료(Dual Fuel : DF) 채택으로 패러다임 선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최근 선종별 발주 증대와 선박의 LNG DF추진 채택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주요 조선소의 펀더멘탈 강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9월까지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총 584척으로 전반적인 발주량은 소강상태다. 그러나 연도별 발주액만 보면 2016년 368억달러에서 올해 9월까지 419억달러로 이미 2016년 실적을 뛰어넘고 있다. 척당 발주가격이 올 들어 9월까지 7200만달러로 역대 최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고가선박 발주가 늘고 최근 LNG DF 채택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올랐다. LNG선은 모잠비크와 러시아, 카타르 등지에서 대규모 추가발주가 기대된다. 대형 컨테이너선도 10월 기준 수주규모가 2017년과 지난해 연간실적을 넘어섰다.

 

글로벌 해운업 관계자들은 국제해사기구(IMO) 2020 규제(친환경규제)로 LNG를 선박연료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본다. 일반상선인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LNG DF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LNG DF 사용이 늘면서 벙커링 설비부족 때문에 LNG벙커링 선박의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내 주요 조선소들의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이 10월 기준 연간목표 달성률 71%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삼호중공업 57%, 현대중공업 50%, 현대미포조선 45% 순으로 높은 상황으로 추정된다. 1위인 삼성중공업의 뒤를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뒤쫓는 모양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선주사가 드릴쉽 2척의 계약이행을 포기한데 따른 비용으로 적자폭이 확대돼 올 3분기 실적에 악영행이 불가피하다.

 

DB금융투자는 지난 11일 종가 16만5000원인 한국조선해양 매수 유지를 제안했다. 직전 거래일 7960원인 삼성중공업 역시 목표주가 1만2000원으로 매수를 권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LNG선과 컨테이너선, 해양생산설비 등 수주 차별화 뚜렷하기 때문이다. 

 

DB금융투자는 또 전일 4만6000원인 현대미포조선에 대해서도 목표주가 6만4000원에 매수 유지를 제안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현대미포조선소에 대해 MR탱커(순화물 적재량 5만 DWT급 액체화물운반선)와 LPG선 업황 개선으로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