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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유력 후보‘ SK네트웍스 웅진코웨이 인수전 발뺀다…3파전 예고

SK네트웍스 가격 부담에 인수전 불참 결정
칼라일,베인캐피탈,하이얼 3파전 구도

 

[FETV=김윤섭 기자]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던 SK네트웍스가 인수전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웅진 인수전은 칼라일, 베인캐피털, 하이얼 컨소시엄의 3파전 양상으로 바뀌게 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7일 머니투데이와 전화인터뷰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회사 전체가 어려워지는 경우를 종종 봐왔지 않느냐. 아무리 여유자금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은 내실을 다질 때”라며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동남아 출장에서 SK매직의 제품 성능이나 디자인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인수합병에 의한 성장보다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어 SK매직 투자에 신경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SK매직은 최근 열린 임원회의에서 그룹의 이 같은 결정을 임원들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유력 후보 SK네트웍스, 불참 이유는 가격?

 

SK네트웍스는 지난 6월 웅진코웨이가 매물로 나온 이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계속 언급됐다. 실제로 실탄 확보를 위해 자산매각에 나서는 등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자회사 SK매직과의 시너지가 매운 큰것도 인수 후보로 유력했던 이유였다.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SK매직이 보유한 170만계정을 합쳐 국내외 910만계정을 보유한 렌탈 공룡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가 인수전에서 발을 빼는 것은 인수가격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주유소와 렌트카 사업 매각을 통해 1조5000억원 수준의 실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웅진그룹이 제시한 가격 격차로 인수 의향을 접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가격문제는 계속 언급됐었다. 지난달 18일 예정이었던 본입찰이 이달 10일로 연기되면서 나온 분석도 인수후보사와 매각사가 가격차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 22%를 비롯해 25%를 확보하는데 1조9000억원을 썼다.

 

인수 당시 22.17% 지분을 1조680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중 1조1000억원은 재무적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했던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했다. 웅진은 이후 2000억원을 지불하고 추가 지분을 인수했다. 투자한 돈을 회수하기 위해서도 2조원대 인수대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웅진은 웅진코웨이가 국내 렌탈 시장에서 50%대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실적도 매분기 성장하고 있는 매물이라는 점에 경영 프리미엄을 더하면 2조원 상당의 매각가가 적정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를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매출 7555억원, 영업익 138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인수후보자들은 경영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2조원은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다. 주당 10만원을 적정선으로 본다. 이 경우 매각금액은 1조8500억원이다.

 

◆ 토종 빠진 코웨이 인수전 칼라일, 베인캐피탈, 하이얼 3파전 돌입

 

SK네트웍스가 인수 포기를 선언하면서 웅진코웨이 인수전은 예비입찰에 참가한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과 베인캐피탈, 국내 재무적 투자자(FI)인 린드먼아시아와 손잡은 중국 가전회사 하이얼 등 3파전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SK네트웍스가 가격차로 인해 인수전에서 빠진 만큼 다른 후보들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전을 이끌던 SK네트웍스가 하차하면서 매각 무산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2조원대 매각가격을 기대하고 있는 웅진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눈높이를 나머지 인수 후보군이 충족시켜주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다.

 

또 웅진그룹도 무리하게 금액을 낮춰서 매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인수가격을 두고 신경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을 발표할 당시 그룹이 피해를 받지 않는 방안으로 1년 내에 매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웅진코웨이의 올해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조4647억원, 영업이익은 2734억원, 당기순이익은 2023억원으로 상반기 역대 최고 기록을 올렸다. 특히 총 렌탈계정 수는 738만개(국내 609만개, 해외 129만개)로 2위권과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본입찰은 오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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