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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김승연 한화 회장, 7개 계열사 대표 전격 교체…“불확실성 대응”

 

[FETV=김창수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7개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전문성과 성과를 검증한 전문경영인들을 전면에 내세워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총괄상무 등은 이번 인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 (주)한화 기계부문,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케미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한화에너지 등 한화 7개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 인사를 23일 발표했다. 그동안 한화그룹은 사장단급 인사를 수시로 단행해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 내실화를 통해 미래 지속경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업에 대한 전문성과 성과가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을 대표이사로 포진해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나간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먼저 한화시스템의 경우 (주)한화 기계부문·한화정밀기계·한화테크윈 대표이사인 김연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미 기존 조직에서 실적을 검증한 김 대표는 방산전자 분야에서의 독보적 기술과 민수분야의 소프트웨어 역량 등을 접목해 사업고도화와 신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주)한화의 기계부문은 현재 (주)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옥경석 사장이 겸직한다. 회사 측은 옥 사장이 경영 효율화 성과를 인정받았고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화그룹은 아울러 안순홍 한화테크윈 영업마케팅실장을 전무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영상 감시장비 사업 전문가로 미주법인장 재직 시 높은 성장을 달성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케미칼은 김창범 부회장 후임으로 작년 10월부터 약 1년 간 사업총괄역을 맡고 있던 이기남 전무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는 김 부회장은 당분간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고, 이 전무가 글로벌·고부가 사업 확대를 이끌며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이 밖에도 한화정밀기계는 사업총괄역을 맡고 있는 이기남 전무를 대표이사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첨단소재부문은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부사장을 새 대표로 각각 내정했다. 한화에너지는 대우그룹 비서실과 KPMG 컨설팅 등을 거친 글로벌 전략 전문가인 정인섭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정했다.

 

이번에 내정한 7개 회사의 대표이사들은 각 사의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