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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019 국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건설사 CEO 증인 채택 ‘0순위'

 

[FETV=김현호 기자] 여야가 2019년 마지막 국정감사 기간을 당초 열기로 한 시점보다 이틀 연기했다. 당초 9월30일 시작하려 했던 국감을 10월2일부터 시작해 21일까지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9일 앞으로 다가온 국감으로 여야 상임위 위원들은 증인채택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하도급법 위반 ▲부실시공 ▲근로기준법 위반 ▲입찰담합 등 다양한 의혹을 받고 있다. 사안이 여러 개로 묶여 있는 만큼 다수의 국회상임위원회에서 건설사 CEO를 부를 가능성이 커졌다.

 

김상열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호반건설은 국토교통부가 7월 말 발표한 전국 건설업체 ‘2019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10위를 기록했다. 호반건설이 10위권 내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대한건설협회가 평가한 ‘2019년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액’ 조사에 따르면 경영 평가액에서 3조960억을 기록했다. 전체 건설사 중 6위에 오른 것이다.

 

호반건설의 이 같은 호성적은 지난해 계열사 호반을 인수·합병한 결과로 보인다. 당초 김상열 회장은 공격적인 경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위를 기록했으며 신용등급도 연일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로부터 2019년 A등급을 받은데 이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호반건설을 상대로 2019년 7년 연속 최고등급을 수여했다.

 

하지만 김상열 회장은 2019년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최우선으로 불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조성옥 공정거래위원장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김 회장을 청문회에 불러야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상열 회장을 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며 “간사단 합의를 통해 실제 채택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호반건설 창립이후 김상열 회장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꼽히고 있다. 2019년도는 30년 만에 호반건설을 열 손가락 안에 올린 기념비적인 해로 기록될 예정이다. 하지만 김상열 회장은 건설사 CEO 중 많은 의혹을 받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 의원들에게 주요 표적이 됐다. 국정감사 채택 증인 0순위로 꼽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