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코스피가 18일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20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8.40포인트(0.41%) 오른 2070.73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9억원, 86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614억원 순매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8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에 비해 0.6% 늘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0.2% 증가할 것으로 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결과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전세계적인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산업생산이 늘었다. 지난 7월에는 산업생산이 0.1% 감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며 약세를 보이는 등 보합권 등락으로 출발했다”며 “그러나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외국인이 현·선물을 순매수 하는 등 상승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1.71%), SK하이닉스(1.01%), 현대차(1.19%), NAVER(2.58%), 현대모비스(0.60%), 셀트리온(1.46%), 삼성바이오로직스(0.32%)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0.61%)은 내렸다. POSCO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장에 비해 0.84포인트(0.13%) 오른 645.1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오른 달러당 1191.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