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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삼성전자, 갤노트10 흥행에 이어갈까?…하반기 5G폰 ‘삼총사’ 대기

갤노트10 130만대 사전판매 기록…A90‧갤폴드 출시 예고
‘어닝쇼크’ 상반기 실적 불구 하반기 ‘수익성’ 반등 기대감

 

[FETV=조성호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이 오는 23일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정식 출시된다. 이미 한국에서만 사전예약으로만 130만대 판매고를 올리면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달 ‘갤럭시폴드’와 첫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잇달아 선보이며 하반기 5G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특히 올 상반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감소를 기록한 스마트폰 사업 반등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최종 사전판매 물량은 130만대 이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진행한 사전판매가 100만대를 넘었다고 발표한 것에 기반한 추정치다.

 

사전판매 100만대 돌파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더구나 이는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 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최대치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10의 흥행 이유로 노트 시리즈 최초로 두 가지 크기의 모델로 나눠 출시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 6.8형 디스플레이의 큰 사이즈의 모델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약간 줄인 6.3형 모델을 함께 선보인 것이 신규 고객 창출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플러스의 판매 비중이 약 3분의 2로 많았지만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비중이 전작 대비 증가했다”면서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갤노트10 이어 9월 갤폴드‧A90 출격 대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의 흥행을 하반기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다음달인 9월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와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A90’을 차례로 출시한다.

 

삼성전자 측은 품질 논란이 일었던 갤럭시폴드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통한 디자인 개선과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가 된 화면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어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폴드의 경우 240만원 수준의 높은 출고가가 흥행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기존에 없던 새로운 폼팩터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또 첫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A90’도 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9일 국내 출시를 위한 전파 인증도 마친 상황이다.

 

A시리즈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중저가 라인업으로 출시한 스마트폰 모델이다. 하지만 5G 스마트폰으로 출시되는 이번 A90부터는 프리미엄에 준하는 부품과 성능을 탑재해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재정비해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IT매체 등에 따르면 갤럭시A90은 퀄컴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55’가 장착되고 갤럭시노트10플러스와 비슷한 6.7형 디스플레이 탑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또한 배터리 용량은 4500mAh, 카메라는 후면 트리플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갤럭시A90 출고가를 80만원대 후반에서 90만원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으로는 비싼 편이지만 5G 모델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제품 라인업 강화 통해 수익성 개선 기대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는 시장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 예상된다”면서도 “갤럭시노트10과 폴드를 포함해 전략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저가 신모델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하는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 또한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10 출시 행사에서 "상반기에는 사실 시장점유율에 우선순위를 많이 뒀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면서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는 추세지만 5G는 프리미엄폰 수요를 늘릴 수 있는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5G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이 선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