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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빛 1556조...10분기 연속 둔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2004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아

 

[FETV=정해균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가계 빚(가계신용) 총액이 1556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55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조2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1.1%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체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가계가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 등 갚아야 할 부채를 합한 수치다.

 

증가 규모는 전분기(3조2000억원)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기(24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줄었다. 2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4.3%로, 2004년 3분기(4.1%) 이후 14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6년 4분기(11.6%) 이후 10분기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소득에 비해 가계부체 증가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분기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잠정)은 3.6%로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8.1%에 이른다.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은 1467조1000억으로, 전 분기 대비 15조4000억원 늘었다. 1분기 증가 규모(5조1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아파트 분양물량이 1분기보다 4만가구 늘어나면서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대출 증가액이 13조3000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5000억원 증가했다.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도 1조6000억원 늘었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이나 할부 금액을 말하는 판매신용은 89조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