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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LG유플러스, 8K 초고화질 생중계로 야구팬 사로잡는다

화면 확대해도 선수 등번호까지 선명…보는 재미 강화
접근성‧콘텐츠 대폭 개선…중계 딜레이 70% 감소 계획

 

[FETV=조성호 기자] LG유플러스가 4K 대비 4배 향상된 화질의 8K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선보인다. 5G 가입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로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앱의 서비스 화질과 콘텐츠, 접근성 등을 전면 개편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8K 초고해상도 화질을 프로야구 생중계에 접목한다. 8K는 4K(UHD, 3840X2160) 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이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에게 경기장 직접 관람 수준의 현실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8K 화질을 ‘경기장 줌인’, ‘홈 밀착영상’ 등으로 선보인다. 경기장 줌인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보고 싶은 부분을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경기장 곳을 8K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즉 야구장 전체 화면에서 특정 부분을 최대 8배까지 확대해도 화면이 깨지지 않고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투수와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을 확대하고 등번호와 이름이 선명한 화질로 확인할 수 있는 시연을 선보였다. 불펜은 기존 생중계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다. 주루플레이와 외야 수비수 움직임도 8K 화질로 관람할 수 있다.

 

경기장 줌인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4K 고화질로 제공된다. 8K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8K 초고화질 보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8K 시청 중 네트워크 속도가 저하되는 경우 자동으로 4K로 전환된다.

 

다만 LG유플러스는 8K 서비스를 잠실야구장 1곳에서만 우선 선보인다. 또한 자사 5G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U+프로야구 앱을 사용하는 타 통신사 이용자들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주영훈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은 이에 대해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다보니 인프라와 관련 기술 등에 많은 투자 부담을 안고 시작한 것이 사실”이라며 “고객분들이 5G 기능을 일상에서 많이 경험하기 위해 확대하고 있지만 5G 사용자가 늘어나고 장비별 가격이 낮춰지는 등 투자 부담이 낮아지는 적절한 시점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8K 서비스와 함께 해외 경기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 지난 20일부터 류현진, 추신수, 최지만 등이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중계를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경기도 생중계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상반기 고객체험단 운영 결과 대다수 야구 팬들이 국내외 경기 모두 많은 관심을 갖는다는 점에 착안했다”면서 “특히 호주리그에는 한국인 선수들로만 구성된 구단이 뛰고 있어 한국 야구 팬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호주 프로야구리그 ‘질롱 코리아’ 40경기를 전부 중계할 방침이다. 질롱 코리아는 구대성씨가 감독을 맡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앱 설치 없이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대폭 개선했다. 이를 통해 ‘U+모바일tv’에 ‘야구 입점관’을 별도로 오픈해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다가 곧바로 야구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다만 5G 특화기능은 U+프로야구 앱에서만 가능하다.

 

이어 오는 9월말부터는 ‘빠른 중계’ 서비스를 도입한다. 실제 경기시간과 중계 콘텐츠 간 지연 시간을 현재보다 70% 감소시킬 계획이다.

 

주영훈 모바일서비스담당은 “U+프로야구는 이미 지난 6월 누적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야구 중계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차별적인 특화 기능으로 완성도 있는 5G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서비스 전체의 양적·질적 고도화를 통해 ‘야구 콘텐츠 허브’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