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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아시아로 아시아로...

 

[FETV=정해균 기자]  은행들이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아시아 금융시장에서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은 성숙기인 반면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호치민시를 중심으로 베트남 남부에 20개, 하노이시를 중심으로 베트남 북부에 15개, 베트남 중부 다낭지점 등 총 36개의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했다. 이는 베트남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외국계 은행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또 한국계 은행으로서는 최초로 다낭에 지점을 개설했다. 국가 간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포함하는 인도차이나 지역 본부장으로 임영했다.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으로부터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의 합병을 승인받았으며, 다음 달 통합 ‘IBK인도네시아은행’으로 정식 출범한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을 두루 공략할 계획이다.

 

외환 전담부서와 한국기업 전용 데스크를 신설해 현지 기업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맞는 금융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두 은행 모두 자카르타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아그리스는 17개, 미트라니아가는 13개 전국 영업망을 두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를 2023년까지 55개로 늘릴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에 '경제협력증진자금' 5000만달러를 투입한다. 수은이 경협증진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협증진자금은 개발도상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과의 경제교류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만들어진 금융 수단이다.

 

수은이 지원하는 수력발전소는 네팔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네팔 정부는 수도 카트만두 북쪽에 있는 트리슐리강에 216㎿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네팔의 총 발전용량을 현재 1074메가와트(㎿) 수준에서 약 20%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JB금융지주는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3개국을 주시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인수합병(M&A)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며, 베트남에선 캐피털 사업 기회를 찾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