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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법인 출범

대표이사 박광태 전 광주시장, 명칭 ‘광주글로벌모터스’
이용섭 시장 “광주형 일자리는 한국경제의 희망…시대적 사명 완수할 것”

 

[FETV=김창수 기자]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인 자동차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합작법인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합작법인은 이날 오후 재단법인 광주그린카진흥원 대회의실에서 투자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제1대 투자자인 배정찬 광주그린카진흥원 원장, 2대 투자자인 이준영 현대자동차 상무, 3대 투자자인 송종욱 광주은행장, 지역 투자 기업, 자동차 부품사, 금융권 투자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과 함께 열린 발기인 총회에서는 합작법인 명칭을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Gwangju Global Motors Co.Ltd)로 결정했다.

 

광주시는 전국 공모로 접수한 명칭들을 바탕으로 합작법인이 광주형 일자리의 대표 사업이고 세계 시장을 향해 힘차게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아 명칭을 결정했다.

 

총회에서는 법인을 이끌어 갈 초대 대표이사에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선임했다.

 

박 전 시장은 총회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는 박 전 시장이 3선 국회의원과 2차례 광주시장을 지냈으며 의원 시절에는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법인을 조기에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

 

특히 광주 노·사·민·정으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받고 있어 광주형 일자리의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실현하고 중앙 정부, 경제계와의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날 결정하기로 한 이사 3명 중 1대 주주인 광주시가 추천한 박 전 시장을 제외하고 현대차(2대 주주)와 광주은행(3대 주주)이 추천해 결정하기로 한 이사 2명의 선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노동계가 현대차가 추천한 인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총회에 참석하지 않는 등 일부에서 자격 문제가 제기되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자동차 전문가를 포함해 다시 추천 과정을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자는 36개사로 광주그린카진흥원(광주시)이 483억원(21%), 현대차가 437억원(19%), 광주은행이 260억원(11.3%)을 냈다. 나머지는 지역 기업인 부영주택, 호반건설, 중흥건설 등과 호원, 지금강 등 자동차 부품사가 투자했다.

 

시는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고 올해 말 공장 착공, 2021년 완공·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노사 상생의 사회 대 통합형 일자리 사업”이라며 “광주 지역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한국 경제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 일부 걱정과 염려도 있지만 우리는 시대적 사명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은 친환경화, 디지털화, 유연화를 추구해 지속가능성, 수익성, 확장성 등 3대 목표를 실현하고 탄탄한 신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천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