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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천포럼 개막, AI 활용 ‘딥체인지’로 사회적 가치 창출 극대화

ES‧DT‧AI 등 혁신기술 세션 및 구성원 역량강화 방안 모색
최태원, 마지막날 마무리 연설…“비즈니스 관점 크게 넓혀야”

 

[FETV=조성호 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SK 이천포럼’이 1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포럼은 ▲에너지솔루션(E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AI 등 혁신 기술 세션과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추구 및 SK 구성원 역량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천포럼은 SK 구성원들이 세계적인 석학,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 사회, 지정학 이슈, 기술혁신 등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방안 및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리는 연례 심포지움이다.

 

지난 2017년 최태원 SK 회장이 “격변하는 시기에 SK 구성원들이 그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비즈니스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고 제안해 출범했다. 최 회장은 포럼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 오후 클로징 스피치를 통해 이번 포럼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 및 기조세션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관계사 경영진과 임직원, 외부 초청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플랫폼 레볼루션’ 저자인 마셜 앨스타인 미국 보스턴대 교수와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데이비드 달러 미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 피터 페트리 미 브랜다이스대 교수 등도 자리를 빛냈다.

 

조 의장은 개막사에서 “올해 이천포럼은 SK가 고민해온 변화의 노력이 실행될 수 있도록 실행에 초첨을 맞춰 아젠다를 선정했다”면서 “이 아젠다들은 우리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어 꼭 필요한 과제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1, 2회 포럼에서는 사업 구조의 근본적 혁신을 뜻하는 ‘딥 체인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비즈니스 방법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한 딥체인지 가속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ES, DT, AI 등은 재무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실천 도구”라며 “이를 활용해 고객 가치를 파악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포럼에는 SK와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연구 중인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도 함께한다.

 

양측은 포럼 첫날과 둘째날 이틀에 걸쳐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공동 세미나와 세션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LH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코트라 등 한국 공기업들도 참석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양국 기업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일에는 ES-DT-AI에 관한 연합세션이 예정돼 있다. 베스트셀러 ‘육식의 종말’과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 경제학자 제리미 리프킨 미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화상을 통해 에너지 산업에 닥친 변화의 물결을 환경 관점에서 조망한다.

 

이어 가상화폐 이더리움 공동창립자인 조셉 루빈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블록체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21일에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최석영 전 제네바주재 대사 등 외교 전문가들이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논의한다. 강혜진 맥킨지코리아 파트너와 고순동 MS코리아 사장 등도 AI를 통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내고 이를 사업 모벨에 반영하는 방안도 토론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SK경제경영연구소 주재로 ‘딥 체인지에 필요한 역량,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라는 아젠다를 통해 SK 구성원의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