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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지원 나선다

대출 만기 최대 1년 연장, 최대 3억원 특별지원자금 제공

 

[FETV=유길연 기자] IBK기업은행 김도진 행장이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을 돕기 위해 특별자금을 지원하는 등 팕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기업은행은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대출 만기연장, 특별지원자금 등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지난 1일 기업은행 창립58주년식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김행장의 발표에 따른 조치다. 이날 김 행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일본과의 무역 분쟁 촉발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먹구름에 대비한 우산과 닥쳐올지 모르는 긴 겨울에 대비해 외투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조치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피해를 겪고 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에게 기존 대출이 만기가 되는 경우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해준다. 또 피해기업에게 신규 유동성 지원을 위해 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한다. 한 기업 당 최대 한도는 3억원, 총 한도는 1000억원이다.

 

부품소재 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총 2000억원 한도의 ‘부품소재 기업 혁신기업대출’도 출시했다. 대출대상은 ‘소재부품 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규칙’에서 정한 부품소재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다. 또 피해기업이 사업재편‧다각화 등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시설투자에 나서는 경우 ‘산업구조 고도화지원 설비투자펀드’(총 3조원) 등 기존 상품으로 신규 설비자금도 지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피해기업 지원은 물론 기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적 금융지원도 추진 중”이라며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원활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