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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7개월에 돌아온 블랙먼데이...코스피 급락, 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환율 급등

 

[FETV=유길연 기자] 국내 금융시장이 5일 '블랙 먼데이'를 마주했다. 미중 무역분쟁 고조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가) 한국 배제 등 대외 악재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크게 떨어졌으며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9일(1931.07)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0포인트(0.61%) 내린 1985.93으로 출발해 하락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176억원, 44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7355억원을 순매수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지난 주말 트럼프의 관세 발효 경고에 중국 국영언론들이 강경한 어조로 비판 보도를 한 영향으로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며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0.33% 절하고시를 단행해 위안화가 7 위안을 상회하자 원/달러 환율의 급등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분석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2.22%), SK하이닉스(-0.92%), 현대모비스(-1.42%), NAVER(-2.82%), LG화학(-4.83%) 등이 내렸다. 반면 신한지주(0.70%), SK텔레콤(0.20%), 기아차(1.17%)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91포인트(7.46%) 급락한 569.7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는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환율도 전거래일보다 17.3원 오른 1215.3원에 마감했다. 지난 2016년 3월 9일(1216.20원)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