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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백색테러]일본 수출규제 한달, 코스피 하락·반도체 종목 큰 영향 없어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불화수소 생산 솔브레인은 41% 주가 상승

 

[FETV=유길연 기자] 일본 수출규제가 있은지 한 달 후 코스피 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반면 수출규제의 직접적 피해가 우려되는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불화수소 생산업체인 솔브레인의 경우엔 오히려 코스닥 지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일 2017.3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일본 수출규제 발표가 있었던 지난 7월 1일(2129.74)에 비해 112포인트(5%)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일본 수출규제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 반도체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주가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았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0%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오히려 11% 올랐다.

 

이는 반도체 감산으로 인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낸드(NAND)의 평균가격은 올랐다. 시장 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낸드 평균가격은 1기가바이트 당 0.1달러(119.42원)을 기록해 지난달에 비해 16% 올랐다. 이는 2년여 만에 상승 전환이다. 

 

가격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D랩도 하반기에 보유 재고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D램 보유재고 감소로 가격 하락률이 둔화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물가격이 올라가거나 가격 추세 방향이 전환되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 실적이 개선되기 전 나타나는 현상이다”라며 “낸드의 현물가격 상승 지속 기대감으로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개선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불화수소 국산화 수혜 기업으로 주목을 받은 솔브레인의 코스닥 지수는 41% 상승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부는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로 규제 품목을 언급했으나 실제 고순도 기체와 더불어 액체 불화수소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며 “국내 고순도 액체 불화수소 정제 기술을 보유한 솔브레인 등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