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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기준금리 인하불구 보험료 인상 놓고 ‘속앓이’

물가인상 억제정책에 눈치 보면서 예정이율 인하 결정 못해

[FETV=송현섭 기자] 보험업계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보험료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눈치만 보면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역마진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예정이율 인하에 나서는 보험사가 없다는 것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예정이율은 2.5~2.7%대로 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보험사들의 역마진 우려로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물가인상 억제정책을 내세워 정부에서 보험료 인상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개별 보험사의 자율공시 대상인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자산운용을 통해 얻는 예상수익률이다. 예정이율이 떨어지면 보험료는 인상된다. 보험사에서 받는 보험료로 마련된 자산은 주로 채권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채권 수익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면 채권 수익률은 떨어진다. 보험사들은 하락한 채권 수익률만큼 예정이율을 인하해야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데 소비자에겐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내린 만큼 채권 수익률 저하되면서 예정이율 인하요인이 발생했다”며 “정부의 반대가 심해 어느 곳도 보험료를 선뜻 올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손실부분을 개별 보험사에서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고심이 크다”며 “어디에 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