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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한국 소재부품 對일본 의존도 꾸준히 줄어

한국 대일 의존도는 일본 대한 의존도의 4배...지속적인 정책적 노력 필요

 

[FETV=유길연 기자] 한국의 소재부품 부분의 대(對)일본 무역의존도가 꾸준히 줄고 있는 반면 일본의 대한국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의 대일 의존도는 일본의 대한 의존도에 비해 약 4배 높아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동의대 이홍배 무역·유통학부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국 소재부품의 대일 무역적자는 160억달러(18조 9520억원)으로 지난 2010년(242억달러, 28조 6649억원)에 비해 약 80억달러(약 10조원) 줄었다.  지난 2000에서 2017년까지 전체 대일 무역적자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91.2%에서 56.5%로 감소했다.

 

반면 일본의 대한국 의존도는 높아졌다. 두 국가 산업 간 수입의존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국제기술분업도(ITS) 지수를 보면 일본의 대한국 국제기술분업도 지수는 지난 2000년 0.0017에서 2015년 0.0045로 2.6배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은 0.0238에서 0.0171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수치로 보면 한국의 대일 의존도가 일본에 비해 4배 가까이 높다. 하지만 한국의 대일 의존도는 점점 줄고 있고 일본의 대한국 의존도는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999년 일본 경제산업성이 처음 도입한 국제기술분업도 지수는 의존도가 높을수록 1에, 작을수록 0에 가까워진다.

 

이 교수는 "과거와 달리 양국 간 무역 관계가 일방적인 의존구조에서 탈피해 쌍방향적 의존구조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한일 간 의존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대일 적자 구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책적 노력과 전략적 기술개발, 시장개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