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이달부터 적용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에 비해 0.30%낮게 나왔다. 금융당국은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적용으로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기준 신 잔액 기준 코픽스가 1.68%로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 1.98%에 비해 0.30%포인트 낮게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이달부터 기존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계산하는 신 잔액 기준 코픽스가 도입됐다. 따라서 새로운 대출 계약에 신 잔액 기준 코픽스가 기준금리로 적용된다. 기존 대출 계약을 위해 구(舊) 잔액 기준도 신 잔액 기준과 함께 산출·공시된다.
기존 대출자 가운데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으로 대환대출을 하려면 은행에 대환 신청을 하면 된다. 기존 대출의 잔액 내에서 갈아타기를 하면 일반 대환대출과 달리 당초 대출 시점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 중도상환수수료는 부과된다.
금융위원회는 신 코픽스 대출상품은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대출상품을 선택할 때 이자 부담을 낮추는 선택지를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로 갈아탈 때는 대출금리뿐 아니라 대출 기간에 금리 변동 가능성, 중도상환수수료, 대출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