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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삼성‧LG, 하반기 ‘5G폰’ 출격대기…2차 맞대결 예고

삼성, 플래그십 ‘갤노트10’ 공개 이어 중저가 폰 출시 전망
LG, 듀얼스크린‧V50 씽큐 예상 외 호평…후속작 기대 ↑

 

[FETV=조성호 기자] ‘이번에도 과연?’, ‘이번엔 과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선보일 새로운 5G(5세대) 스마트폰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맞대결을 두고 5G 상용화 초기와 달리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후여서 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시각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플래그십 모델을 필두로 중저가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반면 LG전자는 출시 후 예상밖의 호평을 받은 ‘듀얼스크린’ 후속작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이처럼 이전과는 다른 상반된 전략으로 5G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어서 이번 대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삼성, 플래그십+중저가로 ‘투트랙’

 

삼성전자는 오는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2019’를 개최한다.

 

이 곳은 지난해 ‘갤럭시노트9’의 공개장소와 동일한 곳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초대장을 통해 ‘S펜’의 버튼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S펜’과 ‘카메라’를 강조해 완전히 새로워진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갤럭시노트10’의 주요 스펙으로는 전면 카메라를가 상단 가운데에 위치한 ‘인피티니-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빅스비 버튼과 이어폰 단자는 이번 제품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폴드’도 하반기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갤럭시폴드는 당초 지난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결함 논란에 휩싸이면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특히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00개의 갤럭시폴드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혀 ‘갤럭시노트10’ 출시 이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는 또 중저가 5G폰 출시도 예정돼 있다. 갤럭시노트10이 150만원대, 갤럭시폴드는 200만원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여 5G폰 보급 확산 어려움을 중저가형 5G폰으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월 출시를 목표로 ‘갤럭시 A90 5G’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7인치 디스플레이와 트리플(3개)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4G 때와 유사한 초고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이어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5G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LG, ‘듀얼스크린’ 호평 이어갈까

 

1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5G 시대 개막 이후에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출시한 ‘V50 씽큐’와 ‘듀얼스크린’이 예상외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 이상의 흥행에 성공한 것은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폴더블폰 개발에 매달린 경쟁사와 달리 과감하게 V50 씽큐와 연동하는 듀얼스크린을 시장에 선보이는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미 국내 게임사와 협업해 인기 모바일 게임을 듀얼스크린에 특화해 출시한 바 있으며, 글로벌 게임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는 듀얼스크린 전용 게임엔진 개발에도 착수하며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9’에서 ‘V50 씽큐’와 ‘듀얼스크린’의 후속작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제품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보다 제품 두께와 전면 베젤을 줄여 새로운 디자인의 듀얼스크린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5G 속도와 커버리지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하반기에는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이 5G폰 출시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그 전에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