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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초복 D-2, 삼계탕 재료 사려면 전통시장?대형마트?

4인기준 삼계탕 재료 가격 전통시장이 1.4배 저렴
닭고기 공급 과잉으로 낮은 가격 형성돼

 

[FETV=김윤섭 기자] 복날이 다가오면서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최고 인기 메뉴인 삼계탕 재료의 가격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1.4배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생닭, 수삼, 찹쌀, 마늘 등 삼계탕(4인 가족 기준) 재료 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만5550원, 대형마트는 3만6500원으로 조사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1.4배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가정에서 직접 삼계탕을 조리해 먹을 경우 전통시장은 1인 분에 약 6400원, 대형마트의 경우 1인분에 약 9200원의 비용이 든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예년에 비해 특히 올해 공급이 몰리며 비교적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봄 중국 등 주변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창궐하고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닭고기 소비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입식(병아리를 사육 농가에 들이는 것)을 늘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기상여건까지 좋았던 것도 공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농업관측본부도 7월 전체 도계 마릿수가 사육 마릿수와 작업 일수 증가로 전년보다 8.5% 많은 1억 1642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병아리 생산 잠재력 역시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공급과잉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 밖에 삼계탕 재료 중 수삼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4000원, 마늘과 대파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절반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밤은 전통시장이 1250원, 대형마트 4440원으로 3.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물가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