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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보다 2%p 높은 수익률...삼성증권, 하이브리드 DLS 모집

서로 다른 자산 군에 속한 기초자산 편입이 특징

 

 

[FETV=유길연 기자] 최근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낮아져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의 제시수익률도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증권이 모집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파생결합증권(DLS)이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서로 다른 자산 군에 속한 기초자산을 편입시킨 하이브리드 DLS는 ELS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서부텍사스유(WTI), 브렌트유,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DLS를 모집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3년 만기의 투자기간 동안 최초기준가의 50%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세전 연 10%대의 수익을 지급한다.

 

삼성증권의 하이브리드 DLS의 수익률은 주가지수만으로 구성된 ELS에 비해 2%포인트 높다. 또 원유가격만으로 구성된 DLS에 비해서는 1%포인트 이상 높은 제시수익률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DLS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서로 다른 자산 군에 속한 기초자산을 편입시키기 때문이다.

 

ELS, DLS 등 파생결합상품 가운데 기초자산이 2개 이상인 파생결합증권의 수익률은 기초자산의 변동성뿐 아니라 기초자산간의 상관관계에도 영향을 받는다. 기초자산간의 상관관계가 낮으면 제시수익률 높아지고 상관관계가 높으면 제시수익률이 낮아지는 식이다. 

 

보통 ELS와 같은 파생결합상품은 동일 자산 군에 속한 자산들을 편입한다. 한국의 KOSPI와 홍콩의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ELS 상품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기초자산의 개수를 늘려도 상관관계가 높아 제시수익률은 크게 올라가지 않는다.
 
반면 기초자산을 서로 다른 자산 군에서 가져오면 상관관계가 낮아 수익률은 높아진다. 하이브리드DLS는 각기 다른 자산 군에 속한 기초자산을 편입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주가지수와 원유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때문에 주가지수와 원유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하이브리드 DLS의 발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상품은 스텝다운 구조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며 기준가의 90% 이상(6, 12개월), 85% 이상(18개월), 80% 이상(24개월), 75% 이상(30개월)이면 조기상환된다. 또 투자기간중 50% 미만으로 하락한 사실이 있어도 3년 만기시점에 모든 기초자산이 70% 이상이면 세전 총 30.0% 대의 수익을 지급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의 셰일가스로 국제유가가 일정수준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낮아져 지수형 ELS에 원유를 결합한 DLS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졌다"며 "또 최근 ELS 쿠폰이 낮아져 ELS 조기상환 자금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