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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대세 건강식품 크릴오일, 잘 고르기 위한 3가지 팁

 

[FETV=김영훈 기자] 2019년 건강식품시장에서 가장 핫한 제품을 꼽는다면 단연 ‘크릴오일’이다. 남극해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크릴오일은 체지방 분해, 심혈관질환 예방, 치매 억제 등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시판 크릴오일들을 살펴보면, 품질 검증이 제대로 안됐거나 수준 미달인 제품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시중에서 크릴오일을 잘 고르기 위해선 어떤 것들을 조심해야 할까.

 

여러 해외논문과 임상시험,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할 때, 크릴오일 구입 시 첫 번째로 확인해야 할 것은 ‘인지질 함량’이다.

 

인지질은 크릴오일의 핵심 성분인데, 특이하게도 인체 세포막을 이루는 구성 요소와 동일한 물질이다. 이에 인지질이 함유된 크릴오일을 먹으면 몸속에서 별도의 소화 과정 없이 바로 세포막으로 흡수가 가능하다. 같은 오메가3라도 일반 피시오일보다 크릴오일의 흡수율이나 생체이용률이 더 좋은데, 이것이 바로 인지질이 있고 없고의 차이인 것이다.

 

따라서 크릴오일을 선택할 땐 인지질 함량을 제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인지질 함량이 높을수록 그 효과가 좋아지므로, 최대한 인지질 함유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크릴오일의 인지질 최대 함량은 56%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크릴오일을 살펴보면 인지질을 56% 함유했다고 광고하면서 정작 시험성적서는 공개하지 않는 업체가 많다. 이에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려면 반드시 ‘NMR시험 성적서’가 함께 게재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NMR은 국제식품규격(CODEX)에서 공인한 인지질 분석법이다.

 

보다 간편한 확인법을 원한다면, 제품에 ‘WCS (Warrant Contents Standard)’ 표기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WCS는 NMR 검사기준에 따라 엄격한 검증을 거친 후 인지질 56%를 확인 받은 제품에만 부여하는 품질보증이다.

 

크릴오일을 잘 고르려면 추출법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추출과정에서 헥산, 아세톤 등과 같은 화학용매제를 사용할 경우 완제품에 일부 화학 성분이 잔류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화학 크릴오일을 선택하려면 NCS 방식으로 제조했다고 확실하게 언급된 것을 고르면 간편하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화학 용매 없이 친환경 방식으로 기름을 뽑아낸 크릴오일을 의미하며, 화학성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밖에도 크릴오일은 선상에서 가공된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크릴오일의 원재료가 되는 크릴새우는 성질이 매우 급해 어획 후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잡은 즉시 배 위에서 가공해야 신선하고 안전하다. 만약 배 위에서 가공하지 않고 육지로 옮길 경우, 산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나 살균제가 들어가게 되고 이로 인해 안전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매진 열풍까지 일으키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크릴오일. 하지만 높아진 인기만큼이나 효과가 떨어지는 저품질 제품들도 눈에 띄고 있다. 크릴오일을 구입할 땐 반드시 인지질 함량, 추출 방식, 선상 가공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