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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100% 이사회 참석...‘책임경영’ 실천 총수 누구

[FETV=정해균 기자] 사내이사는 이사회에 참석할 의무가 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책임경영’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로 직접 이름을 올리고 이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수의 총수들이 이사회 결석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유가증권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열린 삼성전자의 4차례 이사회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올해 현대차와 롯데쇼핑 이사회에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사내이사로 권한은 누리면서 책임은 이행하지 않은 셈이다.

 

반면 이사회 출석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총수들도 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인 '책임경영' 실천인 셈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등 GS 총수 일가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열린 이사회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이중 ‘재계의 신사’로 불리는 허창수(71) GS 회장은 2004년 7월 LG그룹과 관계를 청산하며 GS그룹을 설립하고 회장에 취임 됐다. 허 회장은 2년 임기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을 제33∼36대째 맡고 있다.

 

 

손경식(80) CJ그룹 회장의 최근 4년간 이사회 참석률도 100%다. 재계 오너 일가이면서도 전문경영인인으로 1995년부터 CJ 회장으로 경영을 책임져 왔다. 손 회장은 이재현 CJ 회장의 외삼촌이다. 그는 경기고 2학년 재학 중 서울대 법학과에 진학한 수재다. 한일은행과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뒤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직을 거쳐 제일제당(현 CJ)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93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부터다.

 

손 회장은 지난해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을 지냈다.

 


구자용(64) E1 회장과 구자균(62) LS산전 회장도 2016년부터 올해까지 E1과 LS산전 이사회에 모두 참석했다. 구자용 E1 회장은 구자열(66) LS그룹 회장의 첫째 동생으로 구 회장과 서울고, 고려대 동문이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구자열 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LS그룹은 LG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여섯 형제 중 넷째인 고 구태회(LS전선 명예회장), 다섯째 고 구평회(E1 명예회장), 막내인 구두회(예스코 명혜회장) 형제들이 지난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전선과 금속 부문을 계열·분리, 독립해 만든 회사다.

 

 

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이사회 출석률 100%를 기록했다. 이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첫째 딸이다. 2010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며 회사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 밖에도 정몽규(58) HDC그룹 회장과 장형진(73) ㈜영풍 고문도 2016년부터 올해까지 계열사인 HDC와 고려아연의 이사회에 모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