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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79원 하락 출발…'경상적자 영향 크지 않아'

수입업체 달러화 매수(결제) 물량, 낙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듯

 

[FETV=오세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일 오전 1179원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179.6원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3.8원 내린 1179.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4월 경상수지는 7년 만에 적자전환했으나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단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상수지가 6억6000만달러 적자였으나 외국인 배당금 해외 송금이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점은 달러 약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4일 무역 긴장을 주시하고 있으며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대응하겠다고 밝히자 금리 인하 기대가 힘을 얻었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170원 후반대로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를 노린 수입업체의 달러화 매수(결제) 물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9위안대에서 머무르는 등 위안화 약세는 원‧달러 환율 낙폭을 줄이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경상수지 적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더 높겠으나 수입업체들의 달러화 매수(결제) 물량이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0.5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6.00원)보다 5.44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