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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5원 내린 1179.6원…달러 약세 흐름

‘미 연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국내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세 보여’

 

[FETV=오세정 기자] 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1170대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179.6원을 나타냈다.

 

미국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공식 발언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불러드 총재는 3일(현지시간) 시카고 연설문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에 맞추도록 돕고 예상보다 급격한 경기둔화 시 일종의 보험(보호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연준이 조만간 정책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흐름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중국의 5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위안화와 원화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8원 급락하며 작년 12월 3일(10.5원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화웨이 제재에 따른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을 고려해 외국인이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는 등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했다”며 “이날 환율은 달러당 1170원대에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이날 장 개장 전 올해 1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수정 발표했다. 4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더 낮아진 것이지만 급격한 원화 약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7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1.86원)보다 0.92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