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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오늘의 비즈브리핑] 최악의 실적 낸 한전…1분기 영업적자 6299억원…버스 파업' 벼랑 끝 담판…결렬땐 내일 '교통대란' 발발 등

[FETV=김현호 기자] ▲최악의 실적 낸 한전…1분기 영업적자 6천299억원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299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의 영업손실 1276억원보다 적자 폭이 5023억원 더 벌어지며 2011년 분기별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이래 1분기 기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당기순손실은 76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5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5107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5조7060억원보다 2.9% 감소한 15조248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2조411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012년 2조4185억원 이후 최대 손실이다. 매출은 15조1177억원, 당기순손실은 1조6496억원을 기록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트럼프 美대통령 면담서 활짝 웃었다는데...왜?

 

미국을 방문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말 취임한 이후 백악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은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대미 투자가 계기가 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감사의 말과 함께 롯데의 추가 투자 계획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롯데의 대미 투자를 크게 반겼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테라’ 덕분에 웃음 되찾아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집무실에 모처럼 활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맥주시장 1위자리를 라이벌 오비맥주에 내준 뒤 사라진 웃음기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박 회장은 그동안 맥주사업 실적부진과 장남 박영태의 서영이앤티 일감 몰아주기, 故 장자연 김밥 논란 등 잇따른 악재로 곤혹스런 나날을 보내야 했다. 이같은 이유로 집무실 주변은 늘상 분위기가 밝지 못했다. 하지만 올들어 상황이 급반전됐다. 올초 야심작으로 개발한 맥주 신제품 ‘테라’가 출시 초반부터 불티나게 팔리는 등 연일 상한가를 치기 때문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도 ‘테라’ 덕분에 덩달아 어깨가 으쓱해졌다. 박 회장의 배재고 후배인 김 사장이 하이트진로의 지휘봉을 잡은 꼭 10년만에 밥값한다는 소리를 듣게 됐기 때문이다. ‘테라’는 대한민국 맥주시장의 판도를 바꾼 ‘하이트’보다 훨씬 강한 파워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유는 하이트와 출시 초반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태라가 몇배 많은 것으로 조사된 탓이다. 이로 인해 테라는 일시적 공급 부족 현상을 빚는 등 하이트진로 경영진이 모처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美관세폭탄에 中보복' 양보없는 대치

 

미중 무역전쟁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로 치닫고 있다. 지난 9~10일 워싱턴DC 담판에서 합의에 실패한 가운데 미국이 관세 인상으로 중국에 대해 더욱 채찍을 가하고, 중국 역시 관세인상으로 맞불을 놓음으로써 미중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세계 1, 2위의 경제 대국인 미중간 무역전쟁이 최악의 대결로 치달음으로써 세계 경제에도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복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은 총 5천140개 품목이다. 2천493개 품목은 25%, 1천78개 품목은 20%, 974개 품목은 10%, 595개 품목은 5% 관세를 부과한다. 이는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던 지난 10일 오전 0시1분을 기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대한 보복이다.

 

▲'버스파업 D-1'…국토부, 17개 지자체 소집해 적극 중재 요청

 

버스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4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을 다시 불러 버스요금 현실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정부세종청사 6동 교통센터에서 김정렬 2차관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버스 파업 및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대응 점검 회의를 연다. 김 차관은 앞서 지난 9일에도 17개 지자체 부단체장을 모두 모아 버스 파업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인 중재와 조정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차관은 파업을 하루 앞둔 현재 각 지자체의 중재 상황과 파업 대비 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버스 파업' 벼랑 끝 담판…결렬땐 내일 '교통대란' 발발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의 노선버스 노동조합이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14일 임금 인상 문제 등을 놓고 사측과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 정부가 버스 준공영제 확대를 포함한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대구 버스노조가 지난 13일 사측과 합의로 파업을 철회하는 등 일부 지역은 조정이 진전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조정에 실패하는 곳에서는 15일 '교통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버스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인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2차 조정 회의를 하고 막판 협상을 벌인다. 노조는 주 52시간제 도입을 앞두고 노동시간 단축과 5.9% 임금 인상, 정년 연장, 학자금을 포함한 복지기금 연장 등을 요구하지만, 사측은 경영상 부담을 이유로 임금 인상과 복지기금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G20서 시진핑 만날 것…3천억불 관세는 아직 결정안돼"

 

미중이 고율의 관세폭탄을 주고받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다음 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다소 기대섞인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동안 예고한 3천억 달러 규모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밝혀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에게 다음 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시 주석에 대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아마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고, 그것은 아마 매우 결실 있는(fruitful)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추가 발견 이건희 차명계좌에 과징금 12억원 물린다

 

금융당국이 추가로 발견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 12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5일 정례회의에서 이 회장의 차명계좌 보유 증권사들에 대한 과징금 부과 안건을 상정·의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여러 증권사에 10개 안팎으로 개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차명계좌는 경찰이 이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들 차명계좌에 부과될 과징금은 12억원 상당으로, 금융위가 의결하면 증권사들이 과징금을 내고, 이를 이 회장 측에 구상권을 행사해 충당하는 방식으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이 회장 측에 이들 차명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하라고 통보할 방침이다.

 

▲국내 조선업, 4월에도 세계 선박수주 2위…중국 1위

 

한국 조선업의 수주 실적이 4월에도 중국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14일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4월 세계선박 발주량은 121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40척으로 집계됐으며, 한국 조선업체들은 이 중 23%에 달하는 28만CGT(7척)를 수주했다. 중국이 77만CGT(28척)으로 64%를 차지하며 두 달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중국에서 21만DWT급 벌크선 16척을 발주한 영향이다. 3위는 일본으로 6만CGT(3척), 전체 5%다. 지난달 선박 발주량은 전월 288만CGT(90척)보다 167만CGT 감소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누계로는 769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1천217만CGT)보다 37% 감소하며 3분의 2 수준으로 축소됐다.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국가별로는 중국이 344만CGT(140척·점유율 45%)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202만CGT(45척·26%), 이탈리아 111만CGT(14척·14%), 일본 71만CGT(39척·9%) 순이었다.

 

▲르노삼성차 노조 "협상 진전 없으면 2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

 

르노삼성차 노조가 전면파업이라는 배수진을 쳤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14일 제28차 교섭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회사 측이 전향적인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2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는 2018년 임단협 제시안을 7개월간 미루다 올해 1월 10일 첫 제시안을 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 제시안에는 노조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않았고, 이후 지금까지 추가 제시안조차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금까지 임단협 교섭 자리에 사장은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회사 쪽 교섭 대표도 두 차례나 경질하는 등 시간만 끌고 있다"며 "이는 회사가 교섭할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노조는 쟁의권을 이용해 회사 측에 최후통첩한다"고 강조했다.

 

▲판교신도시 공공사업자 12조원 폭리…경실련, "국민 속였다"

 

판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공공사업자가 택지 판매와 아파트 분양 등으로 6조3000억원 이상의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판교신도시 개발 당시 건설교통부는 개발이익이 1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으나 14년이 지난 2019년 다시 분석한 결과 63배가량인 6조33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실련은 "토지주택공사·지자체 등 공공사업자들은 택지 판매로만 12조40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며 "정부가 적자 사업이라던 10년 분양전환 아파트에서는 2860억원의 임대수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분양가에 대해서도 "토지수용가와 개발비, 적정건축비 등을 볼 때 판교신도시 아파트는 평당 700만원대에 분양이 가능했지만 분양가를 점점 올려 평당 1300만∼1700만원대로 책정해 막대한 추가 이익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정부는 10여년간 판교에서 공공사업자가 챙긴 막대한 수익금을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았고 어디에 쓰여졌는지 공개하지도 않았다"며 "이는 국민을 속인 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