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통신


이통3사, 장애인·독거노인 대상 “CSR 확 늘린다”

SKT, 독거노인 위한 ICT 돌봄 서비스 시행
KT, 장애인 대상 자립·자활 위한 맞춤형 교육 제공
LGU+, AI·IoT 활용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 본격 추진

[FETV=김수민 기자] 최근 기업의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가치 평가 비중을 50%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기업들의 사회 공헌 활동이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이동통신3사도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독거 어르신 대상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주관할 ‘ICT 케어센터’를 서울 성동구에 개소했다. ICT 돌봄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중인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ICT 돌봄 서비스 시행을 위해 SK텔레콤은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과 협력한다. SK텔레콤은 AI·IoT 기술·기기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일자리를 만들며,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 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자사의 매장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청년갤러리로 활용하는 등 이색 CSR도 펼쳐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공식인증대리점)에서 ‘알기 쉬운 T스마트폰 교실’을 시행해오고 있다.

 

T스마트폰 교실은 매주 또는 격주 1회로 한시간 가량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조작·카카오톡 활용 같은 기초적인 내용부터 금융·멤버십·교통·마케라 앱 이용법 등 심화된 내용까지 다룬다.

 

T월드 인천지점은 청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청년갤러리’로 새롭게 단장했다. 고객들은 휴대폰 업무를 보며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신진 청년 작가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내달 중 부산 및 전주지점에 ‘청년갤러리’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KT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자활을 위한 맞춤형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히즈빈스, 브솔시냇가, 한동대학교와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훈련용 VR 콘텐츠와 2D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직무교육장을 포항시 북구에 개소했다.

 

장애인들은 VR 기반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교육장에서 1단계 이론 수업, 2단계 2D 콘텐츠 수업, 3단계 VR 콘텐츠 수업, 마지막 단계에서 커피머신을 활용해 실제 훈련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 18일 경기도 안산시에 ‘발달장애인 맞춤형 가족 특화사업장’도 개소했다. KT,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한국 선진학교가 협업하여 발달장애인 맞춤형 특화사업장을 구축하고 누룽지 제조 관련 이론, 실습, 창업 교육을 진행해 가족 공동 창업을 지원한다.

 

4월 중에는 조선대학교와 협력해 드론을 활용한 장애인 취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장애인 드론교육장’을 광주에 개소할 계획이다. 또한 2018년부터 장애인 대상 IT서포터즈 교육을 통해 ‘장애인 IT 방문강사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해, 현재 14명의 장애인 IT 강사들이 거동이 불편한 재가 장애인을 방문해 사진편집, SNS 활용 등의 강의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시각, 청각, 지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의 일상을 행복하게 바꾸는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음성으로 도서 콘텐츠를 AI스피커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리세상’,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 등을 선보여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AI스피커를 통한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를 개발,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체장애인 문제해결에도 앞장섰다. LG유플러스는 응급상황이나 화재발생시 AI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119를 호출하면 문자로 전달되는 ‘119 문자 신고’ 서비스를 내달 중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