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유통


창원 시민들, 스타필드 입점 ‘찬성’…찬반 논란 재점화

시민들 "경제 활성화", 소상공인들 "상권 몰락" 반대 투쟁본부 결성

 

[FETV=박민지 기자] 유통 대기업 신세계가 추진하는 대형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점에 대한 찬반 논란이 다시 이슈 되고 있다.

 

창원시민 100여명은 18일 경남 창원시청에서 스타필드 입점에 찬성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네이버 카페에서 활동하는 '스타필드 지지자 모임' 회원이거나 인근 아파트단지 입주예정자, 상인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들은 "수도권에 있는 하남 스타필드는 고객 85%가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타필드가 창원시에 들어오면 외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역상권이 활성화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스타필드가 생기면 경제적 효과가 요식업, 숙박업 등 지역산업 전반에 미치게 된다는 '낙수 효과'까지 주장했다. 이들은 스타필드 입점으로 인한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교통 체증 등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공론화를 통해 스타필드 입점 여부를 시민들에게 묻겠다는 창원시 정책에도 반대를 표했다. 신세계 스타필드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쇼핑공간과 극장, 식당가, 대규모 위락시설이 한 건물에 들어가는 복합쇼핑몰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창원시에 스타필드를 짓겠다며 군부대가 이전한 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 중인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4천㎡를 2016년 4월 75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스타필드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란 찬성 측과 지역상권을 잠식해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몰락할 것이란 반대 측 사이 논쟁이 치열했다.

 

3년가량 땅을 놀리던 신세계가 지난 3월 19일 스타필드 건축허가 신청 전 단계인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창원시에 요청하면서 찬반여론이 다시 거세졌다.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경남나들가게협회, 상남동상가연합회 등 지역 중소자영업자 단체와 김해 진영패션아울렛거리상가번영회는 스타필드 입점 반대 투쟁본부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