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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박삼구, 아시아나 매각 결정 소식에 "면목없고 민망한 마음"

사내게시판에 심경·인사 글 "마음은 언제나 아시아나와 함께 있을 것"

 

[FETV=박광원 기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박 전 회장은 16일 오전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전날 그룹 비상경영위원회와 금호산업 이사회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 결정으로 임직원 여러분께서 받을 충격과 혼란을 생각하면, 그 간 그룹을 이끌어왔던 저로서는 참으로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 모두에게 고마웠다는 말을 전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박 전 회장은 2004년 그룹 명칭을 '금호그룹'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변경할 만큼 아시아나는 늘 그룹의 자랑이었고 주력이었고 그룹을 대표하는 브랜드였다고 떠올렸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의 아름다운 비행을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제 마음은 언제나 아시아나와 함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아시아나의 한 사람이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