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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차기 보험연구원장에 안철경 전 부원장 내정

28일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등 원장후보추천위 후보자 면접
안철경·이순재·허연 등 3명의 후보자들 원장 출마 의지 소개
안철경·이순재 선의의 경쟁 속 이론과 명분보단 실리에 무게

[FETV=김양규 기자]차기 보험연구원장에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 부원장이 내정됐다. 안 전 부원장의 차기 원장 내정에 따라 보험연구원은 지난 2008년 설립 이래 첫 내부승진자를 배출하게 됐다.

 

28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의 원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소재 조선호텔에서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 부원장을 비롯해 이순재 세종대 교수, 허연 중앙대 교수 등 3명의 차기 원장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 심의한 끝에 안 전 부원장을 낙점했다.

 

안 전 부원장은 보험업계에 30년간 몸 담아 온 실무형 보험학자로, 지난해까지 보험연구원의 부원장으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실무경험을 보유하고, 이 같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보험산업에 직면한 어려운 현안들을 슬기롭게 대응해 나갈 인물로 평가된다”면서 “그 동안 정부의 입김에 눌린 낙하산 인사가 대부분 보험연구원장으로 선임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의 경우에는 금융당국의 개입 없이 공정경쟁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안 전 부원장의 원장 선임은 의미있는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안 전 부원장은 보험연구원의 업무 이외에도 대외적으로는 한국금융소비자학회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해 한국리스크관리학회 부회장, 서울특별시 금융산업정책자문단 위원, 우정사업본부 보험적립금운용분과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및 금융소비자권익제고자문위원회 자문위원 그리고 IBK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 경영예산심의회 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안 전 부원장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계기로 정관계 등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도 갖추고 있어 보험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실무경험은 물론 전문지식 그리고 성품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향후 보험연구원장으로서 그 역량을 유감없이 펼쳐 나가줄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보험학회장 역임 등 보험학계 좌장이란 점과 이론이 밝다는 이순재 교수와 다양한 실무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인사이트측면에서 추천위원들의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결론적으로 현 보험산업 및 업계가 위기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학문적 이론과 명분을 겸비한 이 교수보다는 전문지식과 다양한 실전경험을 통해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는 안 전 부원장을 좀 더 높이 평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힌편 원장후보추천위원은 총 10개사로, 손해보험업계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MG손해보험, AIG손해보험, 생명보험사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푸본현대, IBK연금보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