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건설·부동산


"송구하다"…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다주택자 논란 사과

'이해 충돌'논란에 대해 "영향력 행사하지 않았다"
논문 표절의혹은 '인정'

 

[FETV=김현호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5일 열렸다.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국민들에게 민감한 사안인 주택, 교통 등 국토부가 총괄하는 포괄적 문제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다. 대신 다주택자 논란이 청문회 주요 대상이 됐다.

 

최정호 후보자는 “부동산 보유 등과 관련한 질책을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다주택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답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게 하고 실거주 목적으로만 집을 보유’하라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맞춰 장관 후보자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문회에서 “최 후보자의 분당 아파트를 1억5000만원에 사들여 현재는 10억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잠실 아파트는 10억원, 세종시 분양권은 5억원의 차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최후보자는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고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잠실 아파트는 팔려고 했으나 시장이 좋지 않아 처분이 힘들었다”고 했다.

 

주승용 마른미래당 의원도 “2003년 미국대사관에 파견근무를 나가면서 잠실 아파트를 구매했는데 분당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최 후보자가 이에 대해 실거주 목적으로 구매 했다고 하는데 그걸 믿을 국민이 있겠냐”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의 ‘이해 충돌’ 논란도 제기됐다. 최 후보자의 모친이 소유한 인천 부평4구역 단독주택이 정부 재개발에 포함되면서 3년 새 약 4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노렸다는 것이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초 5~6곳으로 예상됐던 재개발 지역이 갑자기 15곳으로 늘었고 12위로 평가받은 부평4구역이 재개발 지역으로 결정 됐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당시 국토부 차관이었다. 최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재개발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1년 발표한 논문을 2012년 박사학위 논문에 출처를 표기하지 않고 그대로 썼다“는 이은권 자유한국당의원의 질의에 최 후보자는 ”미흡한 부분은 표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