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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최정호 후보자 다주택자 논란에…지켜봐 달라는 청와대

최 후보자, 꼼수 증여와 다주택자 의혹 꾸준히 제기돼

 

[FETV=김현호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목된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1인 1주택’과 관련해 최 후보자가 자격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청와대는 20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에) 답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의혹들이) 제기될 테니 청문회를 지켜봐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된 최 후보자는 현재 다주택자라는 비판을 피하고자 '꼼수 증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후보자는 1996년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를 사들여 지난달까지 거주하다가 개각 발표 직전인 지난달 18일 장녀 부부에게 증여한 후 월세 계약을 맺고 이 집에 계속 살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아파트는 재산 목록에서 제외됐으나 이 방법이 다주택자 사이에서 '인기 절세 비법'으로 통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비판을 샀다.

 

최 후보자는 또 국토부 2차관이던 2016년 11월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세종시 내 한 아파트의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았다.현재 최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엘스 아파트만을 신고했지만, 올해 8월 세종시 아파트가 준공돼 입주하면 다시 다주택자 신분이 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017년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꼭 필요해 사는 것이 아니면 파는 게 좋겠다"고 말하는 등 정부는 다주택 보유자의 투기 수요를 집값 폭등의 원인으로 보고 이를 규제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왔다.